저녁에 칭따오 맥주를 마셨는데 화산폭발처럼 맥주가 역류해 오르더라. 원인은 맥주를 얼려 놓았었기 때문이다. 맥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물은 온도에 따라서 부피가 극변한다. 특히 얼음이 되었을 때는 물보다 훨씬 부피가 크다. 병맥주를 얼려놓는 건 위험하기까지 하다. 결국은 제대로 마시지도 못 했다. 맥주를 얼리면 맥주의 맛도 없어진단다. 칭따오맥주는 青島啤酒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啤酒(비주)는 맥주라는 뜻이다. 青島는 산둥반도에 있는데 옛날 독일의 조차지였다. 그래서 맥주산업이 발달했다고.
10월 8일은 이슬이 얼어 서리가 되는 한로다. 추워야 하는 날에 아직도 모기가 극성이다. 새벽에 열 방 가까이 물리고 잠에서 깨었다. 영악한 모기라 내가 불만 켜도 그새 사라진다. 결국 잡지도 못했다. 얼마전에도 풀밭에 갈 일이 있었는데 모기가 엄청 달라 붙더라. 이번 여름이 기록적인 더위라 웅덩이가 말라붙어 모기가 없을 것이라 그러더니 여름에 없던 모기가 가을 한 중턱에서 극성이다. 요즘 소위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예측이 자주 틀리는 것 같다. 특히 자연현상에 있어서는.
알라딘으로 한번씩 안 읽는 책을 판다. 사실 돈은 거의 안 된다. 그래도 책을 분리수거해서 버릴 때마다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판다. 요즘 책 값도 비싼데. 지금까지 알라딘 지정택배를 신청해서 책을 팔았는데 한번씩 택배 기사분이 너무 늦게 오신다. 그렇게 늦게 택배를 보내면 나한테 책을 사는 사람은 나한테 클레임을 건다. 알라딘이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데다가 알라딘이 잘못한 일은 알라딘이 클레임을 처리해 줘야 하는데 알라딘한테 들어온 택배관련 클레임도 나한테 떠 넘기더라. 그래서 한동안 책을 팔지 않고 그냥 버렸다. 그러다 보니 또 아까운 생각이 들어 다시 책을 팔기로 했다. 이번에는 편의점 지정택배를 이용해서 파는 것으로. postbox를 이용해서 택배를 보내는데 GS25 편의점에는 대체로 설..
SQLite로 뭘 하고 있다. 가볍고 다 좋은데 ALTER TABLE로 컬럼 이름을 바꾸거나 컬럼을 삭제하는 기능이 없다. 단 컬럼 추가는 된다. 그래서 컬럼을 잘못 만들면 그냥 포기하고 쓰거나 DROP TABLE로 테이블을 날린 후 다시 만들어야 한다. 파이썬에서 컬럼을 보려고하면 다음과 같은 코드를 실행시키면 된다. import sqlite3conn = sqlite3.connect('DATEBASE')c = conn.cursor()c.execute("PRAGMA table_info(TABLE)")print (c.fetchall())c.close()
롯데백화점 프로스펙스 매장에서 플랙스 101 워킹화를 99,000원에 할인 약간 받아서 샀다. 할인 받았는데도 인터넷 판매가보단 비싸더라. 그래도 운동화는 품질적인 면에서 백화점이 나은 것 같다. 커스터머 서비스도 해준단다. 사이즈는 270이었는데 그리 불편하지는 않지만 275도 한번 신어볼 걸 그랬다. 에어는 자꾸 찢어지고 그래서 스킵했고 이게 디자인이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다. 판매하시는 분 말로는 운동화는 세탁방에 맡기거나 칫솔로 빡빡 닦지말고 물티슈로 닦거나 물과 세제를 8:2의 비율로 섞어 그걸 헝겊에 발라 살살 닦으란다. 깔창만 세탁기에 돌리고 쓰는 것이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