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얼려서는 안 된다.
저녁에 칭따오 맥주를 마셨는데 화산폭발처럼 맥주가 역류해 오르더라. 원인은 맥주를 얼려 놓았었기 때문이다. 맥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물은 온도에 따라서 부피가 극변한다. 특히 얼음이 되었을 때는 물보다 훨씬 부피가 크다. 병맥주를 얼려놓는 건 위험하기까지 하다. 결국은 제대로 마시지도 못 했다. 맥주를 얼리면 맥주의 맛도 없어진단다. 칭따오맥주는 青島啤酒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啤酒(비주)는 맥주라는 뜻이다. 青島는 산둥반도에 있는데 옛날 독일의 조차지였다. 그래서 맥주산업이 발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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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10. 06:27
한로인데 아직도 모기가 극성이다.
10월 8일은 이슬이 얼어 서리가 되는 한로다. 추워야 하는 날에 아직도 모기가 극성이다. 새벽에 열 방 가까이 물리고 잠에서 깨었다. 영악한 모기라 내가 불만 켜도 그새 사라진다. 결국 잡지도 못했다. 얼마전에도 풀밭에 갈 일이 있었는데 모기가 엄청 달라 붙더라. 이번 여름이 기록적인 더위라 웅덩이가 말라붙어 모기가 없을 것이라 그러더니 여름에 없던 모기가 가을 한 중턱에서 극성이다. 요즘 소위 전문가라 불리는 사람들의 예측이 자주 틀리는 것 같다. 특히 자연현상에 있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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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8. 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