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파파빙스에서 차를 마시고 왔다. 파파빙스는 직원이 친절하다. 솔방울로 인테리어를 해놓았던데 솔방울로 가습기를 쓰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뜨거운 물을 솔방울에 넣어 5분 정도 소독을 한 후 물로 헹구어 주면 솔방울이 오므라드는데 이게 물을 머금은 상태라고 한다. 물을 머금은 솔방울은 천연가습기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솔방울의 물이 다 마르면 솔방울이 다시 벌어진다고 한다. 요즘 가습기 문제때문에 시끄러운데 집에도 솔방울을 주워와서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차는 청귤차를 시켰다. 예전에는 청귤이 다 숙성된 과일이 아니라 나라에서 팔지 못하도록 규제를 했다던데 지금은 규제가 풀렸다고 한다. 청귤을 잘라 설탕에 재워놓은 다음 하나씩 뜨거운 물에 타면 그것이 청귤차라고 한다. 유자차와는 또 다른 ..
홍혜걸 박사가 생각하기에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광견병이라고 한다. 일명 공수병(恐水病)이라고도 하는데 이병에 걸리게 되면 물을 두려워하게 되어 탈수증상에 이르게 되고 이러한 증상을 보인 환자의 치사율은 100%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홍혜걸 박사가 생각하기에 가장 끔직한 질병은 혈관질환이라고 한다. 뇌졸중이나 임수혁 선수가 고통을 겪었던 심장질환 말이다. 몸은 마비되어 움직일 수가 없는데 의식이 남아있는 것만큼 끔직한 상황은 없다. 물론 암도 끔직하지만 뇌졸중이 더 끔직하다.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으로 몸이 마비되어 두 시간만 누워있어도 괴사가 진행되어 살이 썩는데 누군가가 항상 환자 옆을 지키며 두 시간 마다 계속 자리를 바꿔주고 몸을 주물러줘야 한다. 혈류속도는 혈관직경의 네제곱에 비례하는데 그말은 혈관이..